오늘은 내가 요리사 ~ ^^
구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한식당, 중식당, 양식당 등에서 20여 년 경력을 자랑하며 성실히 근무한 적 없는 그냥 20여 년을 잘 사 먹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 그러므로 이 포스팅은 요리 초보인 제가 했으니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이고 또한 저의 자아도취용 기록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혹시라도 더 고급지고 더 전문적인 요리 레시피를 찾으셨다면 그만 나가 주시....
절대 안 됩니다.!! 오신 김에 보고 가세요 ~ ^^
건조했던 봄날..
목마른 초록이들을 위해 봄비가 자주 내려줍니다. 주변이 온통 연두 연두 해지고 아카시아 꽃향기가 향긋합니다.
그런 와중에 더 향긋한 것을 처갓집에서 얻어왔습니다.
바로 미나리입니다. 비도 오는데 잘 됐습니다.
부침개 한번 시작해 볼까요 ~
난이도 : 하
만족도 : 상상 이상 ^^
요리시간 : 40분 이내
(부침개 3장 재료 )
재료 :
미나리 , 양파 반개 , 감자 2개 , 대파 , 고추 , 부침가루, 튀김가루, 감자전분
※ 집에 있는 다른 재료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홍고추나 해산물 등을 넣으셔도 맛있겠죠.
감자전분을 넣어주면 더 바삭하고 맛있다고 하던데...
우리 집엔 없고 튀김가루가 보이길래 일단 내 맘대로 "그래 이거라도 넣자" 하고 준비했습니다.
(누군가 요리엔 정답이 없다! 맛있으면 그만이라 했으니..)
깨끗이 손질 후 모든 재료를 썰어주었습니다.
미나리는 너무 길지 않게 새끼손가락 정도 길이가 적당할 것 같고 미나리의 두꺼운 줄기 부분은 배를 갈라서 썰어주시면 더 좋을듯합니다.
저는 좀 길게 했더니 먹을 때도 조리하기도 불편했습니다.
부침가루 1 공기 , 튀김가루 1스푼을 넣어 주었습니다.
그때!!
감자전분 있는데 왜 튀김가루를 넣느냐는 와이프...!!
그래? 어디? 그럼 둘 다 넣지 뭐!!
그렇게 감자 전분도 1스푼!! 투입!!
( 왜 내 눈엔 안보였을까요? )
종이컵 1컵 정도 물을 넣고 섞은 후 조금씩 추가해가며 농도를 맞춰주세요. 너무 진득 하지 않아도 되고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면 됩니다.
재료를 모두 넣고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 버물 버물 ~
이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 주시면 됩니다.
나 요리한다 생색내며.. 뒤집을 때는 뒤집개 없이 프라이팬 흔들흔들 탁!! 아시죠? 뭔지? ㅋㅋ
간장에 양파, 식초,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양념간장을 만들어서 찍어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어릴 적엔 미나리의 이상한 냄새가 싫었고 지금은 그 향이 좋습니다.
냄새가 향기가 되었듯이 입맛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미나리와 감자,양파의 아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좋았고 입안 가득한 미나리 향은 설명할 필요 없이 향긋합니다.
구질구질 비 오는 날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어떠세요 ~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 댓글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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