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늘은 내가 요리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 있지만 저는 한식당, 중식당, 양식당 등에서 20여 년 경력을 자랑하며 성실히 내 돈 내고 잘 사 먹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
그러므로 이 포스팅은 요리 초보인 제가 했으니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이고 또한 우리 아들에게 나중에 보여 줄 증거 기록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주말 캠핑 후 일요일 늦은 점심으로 별생각 없던 저녁...
밥을 먹을까 말까하고 있는데..
1박 2일 시청 중이던 울 아드님의 한마디
" 아빠 배고파 ~ "
근데 왜 아빠한테 그러니 아들아... TT TT
냉장고를 열어보니 ... 음...
마침 낮에 본 이웃님의 레시피가 생각났습니다.
사실 7살 우리 아들은 참치를 싫어해서 참치김밥도 안 먹습니다..
마요네즈 덮밥 종류도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고요.
완전 애기 입맛이라 안 먹어본 특이한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여차하면 볶음밥으로 변경하려고 양파 당근도 준비했습니다.
난이도 : 하
만족도 : 상
요리시간 : 30분 이내
재료 : 계란 2개 , 양파, 당근, 청양고추
참치캔, 스팸, 소시지, 마요네즈
※ 밥 생각 없는 어른 2명, 배고픈 아이 1명 재료입니다. ^^
아이들 기호에 따라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을 레시피입니다.
딱 봐도 아시겠죠?
계란 풀고 스팸, 소시지, 청양고추, 양파, 당근 잘게 썰어줍니다.
딱 봐도 아시겠죠? ㅋㅋ
계란, 스팸, 소시지, 양파, 당근 잘 볶어줍니다.
참치는 세탁기에 넣고 5분간 탈수를 시켜주시면 기름기가 빠지면서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그냥 살짝 꽉~ 짜주세요..^^
준비된 밥에 재료를 최대한 예쁘게 담아주세요.
어차피 비비면 안보임
사진 찍어야 하니까요. ^^
울 아들이 싫어하는 참치는 일단 조금만 넣었습니다.
사실 참치도 걱정 마요네즈도 걱정이었습니다.
일단 날개 달린 아드님 전용 그릇에 한 그릇만 완성했습니다.
나머지 재료는 만약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우선 쓱쓱 비빈 다음 참치가 잘 안 보이게 한 숟가락을 떠서 입에 넣어줬습니다.
입에 들어가자마자.
음 ~ 맛있네.. 하며 습관적으로 따봉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 약간의 신경질 섞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빠! 참치는 왜 넣었어!! "
이놈 장금이가 따로 없구나..^^
아주 조끔 넣었는데 귀신같이 알아냅니다. ㅋㅋ
아!! 이거 볶음밥으로 변신을 해야 하나.. 했는데..
그래도 맛있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던가요?
배고파서였는지.. 맛있다며 한 그릇을 뚝딱 다 먹었습니다.
참치도 마요네즈도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ㅋㅋ
이제 뿌듯한 마음으로 남은 재료에 청양고추를 넣고 밥 생각 없던 어른 2명도 순삭 ~ㅋㅋ
정말 청양고추가 신의 한 수입니다.
저는 먹다가 좀 약해서 청양 고추 더 넣어서 먹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김가루를 넣어줘도 맛있을 거 같아요.
오늘도 훌륭한 레시피 공유해 주신 이웃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따봉을 전합니다. ^^
덕분에 오늘 이후로 우리 아들에게 만들어 줄 밥상 메뉴가 하나 더 늘었네요.
초시대 초간단!! 시간 없고 간단히 먹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지구 즐길거리 이야기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밥상 . 스팸 치즈 계란말이 도전 !! (41) | 2020.09.21 |
---|---|
아이간식 . 단호박 에그 슬럿 나도 해보자 ! 전자렌인지에 초간단... (48) | 2020.09.01 |
아이 밥상 . 오이 군함 초밥 아이들 버젼 (feat. 스팸 ,당근) (25) | 2020.06.11 |
아이밥상 . 초간단 해시브라운 주먹밥 (feat . 아몬드) (18) | 2020.05.30 |
어른밥상 . 미나리 부침개 만들어 보기 (비오는 날엔 부침개 & 막걸리 한잔 ) (14) | 2020.05.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