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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살아가는 이야기/내 맘대로 DIY

DIY . 구피 어항 만들기, 구피 잘 키우는 방법

by 마로☆* *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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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희 집에 있는 구피 어항을 소개해 드릴게요.

 

휴대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 사진이 있어서 2년 전 일을 포스팅합니다.
때는 2018년 어느 가을 마트에 갔다가 구몬 학습지 테스트를 했는데 사은품이라고 준 것이 바로 투명 커피 컵에 담긴 구피 한 마리였습니다.


아이랑 좋아라 하며 받아왔는데 글쎄 이놈이 집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새끼를 낳았습니다.

 

" 그래! 이왕 키우는 거 제대로 키워 보자 !! "

 

제가 생각하는 어항은 폭은 좁고 길이는 길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런 사이즈의 어항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제작 시 메모해둔 규격

 

투명도가 좋은 5T 백유리를 업체에 요청해서 재단까지 해서 받았습니다. 

준비물은 초산형 실리콘과 마스킹 테이프만 있으면 됩니다. 

 

 

 

 

실리콘 바를 부위를 남겨두고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었습니다. 

실리콘이 묻으면 지저분하거든요.

 

 

 

 

실리콘 건도 없고 세밀하게 발라야 해서 아들 녀석 약병에 담아서 발라주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로 잘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실리콘이 완전히 굳을 때까지 24시간 이상을 기다려 줍니다.

혹시 터지거나 물이 셀 수 있으니 물을 받아 하루정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수초항을 봤더니 신세계였습니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그걸 보고 나니  

수초까지 심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래서 수초항에 넣을 유목도 만들었습니다.

 

 

 

죽은 나뭇가지를 꺾어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삶아 말려줍니다. 

이과정을 3번 정도 진행해줘야 물속에 잠겨도 썩지 않습니다. 

 

 

 

 

나무를 돌에 글루건으로 붙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유목에 버드나무 모스라고 하는 이끼 종류를 실로 묶어줍니다. 

 

이거 구피 한 마리 때문에 점점 일이 커지고 있습니다. ㅋㅋ

 

 

 

수초를 심기 위해 바닥재로 사용할 소일과 흑사도 구매했습니다. 

수초항에 대한 내용은 워낙 복잡하니 간단하게만 설명드릴게요. 

 

 

 

 

 

언덕길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어항이 작다 보니 잘 안되더라고요.

물을 채우고 물잡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바로 구피를 넣으면 하늘나라로 갈 수도 있습니다. 

 

 

2018년 10월

 

바닥에 수초도 심어주었습니다.

수초를 키우기 위해선 고압 이산화탄소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 

저는 없습니다. 그래도 해봤습니다.

보름 정도 지나니 수초들이 자리를 잡아갑니다. 

 

그러다 문제의 다슬기 두 마리를 넣었는데.. 

이놈들이 바닥재를 다 파헤치고 다녀서 바닥 수초는 폭망!! 

언덕길을 표현하려 했던 것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ㅋㅋ 

 

혹시라도 수초항을 꾸미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다슬기는 절대 넣으시면 안 됩니다. ^^

 

 

2018년 11월

 

일주일 정도 물잡이를 기다렸다가 구피를 넣어줍니다. 

이때는 부화 통을 만들어 새끼를 따로 받아 키웠습니다. 

 

★ 구피 잘 키우는 방법 

사람에게 공기가 중요하듯이 물고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먹이는 조금씩 하루 한 번 또는 두 번 줍니다. 

물에 가라앉기 전에 다 먹을 정도만 줍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먹이는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여과기는 작은 것이라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여과기가 없다면 물 관리를 자주 정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어항이 크고 여과기 성능이 좋다면 2~3 주에 한 번씩 30% 정도 환수를 해줍니다. 

물은 수돗물을 이틀 정도 받아두어 소독약 염소 성분이 날아간 후 사용합니다.

절대 100% 환수는 안됩니다.  물고기가 별이 될 수 있습니다. 

 

구피를 어항에 넣을 때 물맞댐을 해줘야 합니다. 

구피가 들어있는 봉지채 어항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어 적응시킨 후 어항에 넣어줍니다.

 

구피는 열대어라서 겨울철 온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략 23도 ~ 26도가 적당합니다. 

 

 

2020년 7월 3일 아침

 

오늘 아침 사진입니다. 

대략 30여 마리가 넘는 듯합니다. 

물론 키우다 별이 된 놈도 있습니다. 

구매하거나 얻어온 구피는 대략 6마리 정도입니다. 

 

최근엔 유목도 청소하다 부러트려 먹고 지저분한 것을 싹 걷어냈습니다. 

 

버드나무 모스도 "이제 안녕" 하려다

아쉬워서 조금 남겨두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수초항에 도전할 날이 있을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이걸로 만족하며 구피와 다슬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2018년 우리 아들 5살 때  물 멍 사진  

 

 

이때는 우리 아들이 엄청 좋아했는데..

지금은 쳐다도 안 봅니다. ㅋㅋ 

 

여러분은 저처럼 쓸데없이 일 크게 만들지 마시고 작은 어항 구매하셔서 한 번 시작해보세요. 

 

예쁜 꼬리를 흔들며 헤엄치는 구피를 보고 있으면 나름 힐링도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도 좋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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