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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살아가는 이야기/일상 & 리뷰

안 궁금한 이야기 Y - 차에서 잠자는 아빠와 아들

by 마로☆* *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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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일상 이야기 

 


여기 차에서 자고 있는 아빠와 아들이 있습니다. 

 

 

집에서 쫒겨난거 아님 TT TT

 

 

그들은 왜 차에서 자고 있을까요?

 

자 ~ 지금부터 안 궁금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저는 지난달 말에 회사 휴가와 함께 블로그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출근을 하고 제가 집에 있으니 아들은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어디라도 가고 싶은 날!! 

 

2020년 7월 27일 월요일

날씨 : 맑음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비 내리는 인천대교

 

지겹게도 내리는 비를 뚫고 아들과 함께 인천대교를 넘어갑니다. 

 

제가 도착한 곳은 무의도 !! 

전에는 배를 타야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개통되어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무의도 실미해변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은 약해져 부슬비가 내립니다. 

 

아들과 단둘이 바다 보러 떠난 여행!!

 

엥?

근데 ~ 바닷물 어디 갔어? ㅋㅋ

 

 

울 아들과 동갑인 내차 !!

 

어차피 비 오는데 물놀이할 건 아니었고...

 

제 차 지붕에 설치한 루프 박스엔 야구방망이부터 망치, 우산, 잠자리채, 다슬기 통, 어항, 호미, 비눗방울, 의자, 테이블, 돗자리, 바지 장화, 물놀이 신발 등등 없는 거 빼고는 전부 다 있습니다. 

 

어딜 가든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ㅋㅋ 

 

비도 그쳐 가고..

차 지붕에서 체험도구를 꺼내봅니다. 

혹시 몰라 우비를 입고 갯벌 체험을 시작합니다. 

 

 

소라게와 작은 고둥.. 바지락 몇 개... 

에잇!! 오늘 저녁은 굶어야겠습니다.!! 

수확량에 비해 양동이가 지나치게 크네요..ㅋㅋ 

 

 

이제 자리를 잡아봅니다. 

제가 준비하는 동안 울 아들은 차에서 간식 타임!! 

 

 

 

집에 있기 싫어 나왔지만...

맑고 화창한 날도 아니고 이게 뭔 고생인가!! ㅋㅋ 

 

차 옆쪽에 원터치 텐트를 폈다가 비가 또 오는듯하고 필요도 없을 듯하여 그냥 접어버리고 뒤쪽으로 작은 타프만 쳤습니다.

 

 

 

다행히 큰 비가 오지 않아서 작은 타프 아래에서 이것저것을 해봅니다.

 

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그림도 그려봅니다. 

 

울 아들은 추상화!! 

나도 추상화!!  

바닷물도 없는데 막 그려봅니다. 

 

아빠!!!  그림 엄청 잘 그렸다!!  

(그래 놓고는 집에 와서 뒷장에 자기가 뭐 그리고는 가위로 오려버렸음!! ㅋㅋ)

 

 

 

 

어느새 빠졌던 물도 들어오고 비도 그치고...

붉게 저녁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이제 저녁밥 해 먹어야겠네요. 

 

 

 

비가 온다 하여 삼겹살은 준비도 안 했고.. 

혼자 하려니 참 바쁘네요..

사진도 못 찍었어요.. 

이래서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집에서 가져간 계란 , 오이, 당근, 그리고 가다가 편의점에서 구입한 소시지로 주먹밥을 만들어 줬습니다.

 

 

 

나는 햇반에 소세지 양파볶음.. 그리고 맥주 한 캔!! 

 

 

 

와 ~~  맛있겠다!!  

립서비스만 하고는 못 본 척 다시 책 보는 요놈!! 

 

 

 

밤이 되니 옆에 있던 사람들도 다 집에 가고...

우리만 남아 있으니.. 적막감이 흐릅니다.

 

 

와이프 전화 와서 한는말..

블로그 포스팅 거리 만들지 말고 집에 오랍니다. ㅋㅋㅋ

(그리하여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우리 아들 최애 게임 윷놀이도 챙겨 갔습니다.

윷놀이 몇 판에 구슬퍼즐도 하고 좁은 차 안에서 많은 것을 했습니다.

 

책 한 권을 읽고 자려고 누워서 아들과 도란도란 문대통령 국정 수행능력과 정당 지지율 등등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어봅니다. ^^ 

 

아빠 이제 집에 갈까? 그러더니 금세 잠에 빠져 듭니다..ㅋㅋ 

 

 

 

다음날 아침!!

이 넓은 솔밭에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아침밥 먹기 전  모닝 과자!! 

과자 뜯는 소리에 갈매기들이 달려옵니다.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고 두 마리가 세 마리 !!

세 마리가....

 

 

결국 동네 갈매기들 다 모였습니다.

 

 
비싼 포카칩은 갈매기들이 다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

자기는 양치기 소년이 아니라 갈치기 소년이랍니다. ㅋㅋ

아침은 간단히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내복 입고 산책 ㅋㅋ

아무도 없는 해변에 내복맨!! 

 

 

강아지, 고양이 다 무서워하면서 이런 벌레는 왜 안 무서워하는지... 

아들아!  아빠는 벌레 싫어 ~ 

 

 

이제 집으로... 고 고 고!!!

 

 

 

집에 올 때까지 내복맨으로 ㅋㅋ 

아들과 난생처음 차박을 하고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만들고 왔습니다. 

이날 다녀온 무의도 가볼만한 곳은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해보겠습니다. 

 

이상 아무도 궁금하지 않은 안 궁금한 이야기 Y 였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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